충선공 문익점 선조 생가

충선공 문익점 선조 생가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477-1 번지

조선 태종 때 충선공의 조카인 가학公의 역성혁명 실패로 산청의 문씨들은 살기위해 각곳으로 떠나니 대대로 내려오던 세거지가 몰락하여 생가를 지키지 못하고, 묘소의 관리는 합천이씨 집안으로 출가한 증손녀가 돌보다가 아드님인 청향당 이원에게 묘소 수호를 유언하였는데  300여년 후 충선공 묘소 아래는 합천이씨의 묘역으로 변하여 남평문씨 측에서 반환소송을 하였으며 조정에 의하여 산의 절반 정도를 돌려 받았습니다.

문익점의 생가가 있었던 사월리도 합천이씨들의 집성촌이 되었는데, 충선공파종회에서 2006년 생가의 부지를 매입하였으며, 현재 생가 복원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생가터와 은행나무

목면시배유지의 뒷마을이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인데 시배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옛 충선공의 생가는 기와집이었다고 했으나 2001년 찾았던 생가터에는 함석지붕의 가정집이었고 마당에는 땅을 파서 김장독을 묻은 자리도 있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로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충선공께서 마당에 손수 심었다고 전하는 은행나무는 집 앞의 작은 길옆에 보호수라는 초라한 팻말이 있었고 2002년에는 함석집이 무너져 대밭 속에 내려앉은 지붕만이 있었고 은행나무는 무성하였습니다.

2006년 대지를 구입하고, 2007년 생가터라는 비석을 세웠고, 은행나무 옆에는 행단기의 비석을 세웠습니다.



휘 익점 선조가 사시던 집터 표식 - 문영훈 대종회 명예회장 건립


휘 익점 선조가 심으신 은행나무


산청군 보호수 표지판


행단기 비석 - 문영훈 대종회 명예회장 건립

행단기(杏壇記)

은행은 식물 가운데서 유독 글월 문(文)자로 이름을 붙였다.[주-은행(銀杏)을 옛날 문헌에서 문행(文杏)이라고 했다] 군자가 은행나무 밑에서 예법(禮法)을 강론(講論)했으니, 대개 공자(孔子)로부터 시작되어 만고(萬古)의 법도가 되었다.
우리 고을 배양(培養) 마을에 삼우당(三憂堂)선생께서 사시던 터가 있는데, 거기 은행 한 그루가 있다. 옛날 선생께서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선생의 충절과 효성은 중국이나 일본에도 알려져 있고, 도학(道學)은 회헌(晦軒 安珦)과 가지런하고, 공덕(功德)은 후직(后稷) 보다 못하지 않다.
선생께서 물러나 쉬시는 여가에 학문을 강론하고 익혀 이룬 바가 있었다. 사시던 곳을 후세 사람들이 지나가며 손으로 가리키기도 한다.
그 외손 청향당(淸香堂:李源)과 그 조카 죽각(竹閣-조선 증기의 학자 李光友,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제자)이 서로 이어 나와 그 남긴 향기를 이어 퇴계(退溪) 남명(南冥) 두 선생에게서 학문을 강마(講磨)하니, 재배한 공이 이에 더욱 커졌다. 할아버지는 뿌리고 자손은 가지이니, 오늘날 까지도 무성하다.
아아! 기이하도다.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이미 4백년이 지나도록 전쟁과 우레와 바람을 겪은 것이 많았지만, 한 가지도 꺾이거나 마른 것이 없으니, 어찌 신명(神明)이 붙들어 준 것이 아니겠는가? 세월이 오래되었지만 둘레가 아직 열 아름도 안되니, 종자가 떨어져 나고 또 난 것이 아니겠는가?
그 아래 여러 집들은 모두 이씨(李氏)들인데 나무를 둘러 단(壇)을 만들었다. 선생의 비각(碑閣)이 그 앞에 있고, 청향당(淸香堂)과 죽각(竹閣)의 사우(祠宇)가 왼쪽에 있다. 왕래하는 사우(士友)들이 단에 올라서 나무를 어루만지는데, 어찌 공연히 바람을 맞이하고 달을 받아들이고 그늘을 만들어 놀 곳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는가? 은행나무의 바르고 곧은 것은 삼우당(三憂堂) 선생의 절의(節義)와 비슷하고, 무성한 것은 그 덕택과 비슷하고, 맑고 빼어난 것은 그 지조와 같고, 비스듬이 누운 것은 그 기상과 같기 때문이다. 나무를 보고서 어진이를 흠모한다면 또한 성인(聖人)도 흠모할 수 있다.
위대하도다! 은행이여 그 뿌리를 근본으로 삼으며, 은행으로써 은행을 보지않고 위로 공자의 은행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리라.
숭정(崇禎)이후 세 번째 을축(乙丑 1805)년에
성균관(成均館) 생원(生員) 유문용(柳汶龍)은 기문을 짓는다


충선공 생가복원 추진

1. 2005년 충선공파종회 이사회에서 충선공파종회 회장 문영훈(현 대종회 명예회장)님은 생가의 복원을 발표하고 생가의 매입을 추진함
2. 2006년 4월 2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477-1 번지 대지 304  평방미터 계약
3. 2006년 6월 3일 잔금을 납부하여 부지를 매입함(구입 금액은 문영훈 회장이 종회에 성금으로 출연)
4. 산청군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문익점 생가복원을 추진 중임